김해국제공항 신활주로 건설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22일 부산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단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총사업비 1천7백21억원을 투입,건설중인 길이 3천6백m 너비 60m의 활주로 공
사가 용지매입 지연 매립쓰레기 처리난항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활주로 건설에 따른 용지매입 대상 토지 53만평방m중 현재 79.2%인 42만평
방m 매입에 그치고 있고 연약지반 35만4천 중 53.4%인 18만9천평방m의 개량
만 마친 상태다.

활주로 공사중 전혀 예상치 못한 매립부산물(쓰레기) 이 발견돼 공사에 차
질을 빚고있다.

부산항공청과 한국공항공단은 매립 쓰레기양이 엄청나 자체 처리를 하지 못
하고 을숙도 2차 매립지를 활용 처리한다는 복안이지만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이에따른 공사비의 증가와 부산시의 쓰레기반입 난색등으로 처리자체가 불투
명한 실정이다.

또 활주로 공사로 인한 이주세대 47가구를위한 이주단지를 강서구 대저1동
에 조성키로 했으나 그린벨트지역으로 건설부에 지난6월 그린벨트내 행위허
가를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