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회장 이순국)의 내년도 매출목표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다.

22일 신호는 대전 호텔엑스포에서 1백여명의 전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
전략회의를 갖고 사업계획을 확정, 내년매출을 올해 예상액 8천19억원보다
68.2% 늘어난 1조3천4백89억원으로 책정했다.

신호가 이같이 매출목표를 대폭 늘려잡는 것은 한국강관등 비제지분야 계열
사의 매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서이다.

신호는 내년중 신호제지 온양팔프등 제지관련 7개사의 매출을 5천3백61억원
,신호종합개발 신호테크 한국강관 극동산업등 비제지분야 10여개사의 매출을
8천1백27억원으로 각각 계획했다.

신호는 내년을 "신호비젼 2000-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오는 2000년 그룹매
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호는 내년중 제지분야에 1천1백83억원, 철강 무역 전자 기계등에 4백2억
원등 총 1천5백85원을 투자키로 했다.

중기적으로는 온양팔프의 청원 신문용지 공장을 조기완공하고 <>신호제지
공장에 대규모 백상지생산라인건설 <>신강제지의 라이너지 3호기 건설 <>뉴
레이크의 열병합발전소건설 <>한국강관의 대불공장건설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이순국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호를 21세기 국내 최대 종합제지그룹및 초일
류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력개발 해외전략거점확보및 현지화전략을 지
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