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장외시장은 대주주지분변동이 많아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39개로 전주보다 5개가 줄었지만 거래량은 1백46만
3천6백81주로 60%나 증가했다.

현대중공업등 현대계열사주식거래가 뚝떨어진 반면 동해종금공개매수후
금융업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한솔제지그룹사들이 대아상호신용금고주식을
대량 취득했다.

대아상호신용금고주식은 신구주를 합쳐 85만주가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솔제지계열의 고려흥진과 한솔종합임산이 대아상호신용금고주식을
기존주주인 조동혁 조동길 조동만으로부터 각각 27만주씩을 사들였다.

두 회사는 각각 35.2 2%와 11.7 4%의 지분을 확보,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했다.

한주개발이 1만1천주거래되며 주가가 8천원으로 27%가 상승,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해전장은 1만9백주거래에 주가가 8천7백원으로 무려 26%나
하락했다.

대한약품공업이 연2주가 넘게 36%가 넘는 큰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