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월부터 제조업체와 종합무역상사도 해외에서 할부회사나 리스 등의
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된다.

22일 재무부는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생산과 금융을 연계해 활동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의 영업 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금융
업무를 오는 95년 1월 1일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해외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국내기업은 <>과거1년간 외화 획득 실적이
1백만달러이상이고 <>자기자본금이 2백억원(납입자본금 1백억원 포함)이상
이며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누적기준)을 기록한 제조업체와 종합무역
상사이다.

제조업체의 업종제한은 없으나 출자한도는 자기자본의 30%이내이다.

이들 기업들이 해외에서 설립하거나 지분참여를 할수 있는 금융업은
<>자사제품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할부판매하는 할부금융회사 <>해외
투자때 국산설비 수출과 현지법인의 생산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리스
회사 <>해외지점의 현지금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금융회사,환율.
금리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파생금융상품전문회사,면세지역 (Tax Haven)
을 활용한 명목회사(Paper Company)같은 금융자회사 등이다.

이종구 재무부국제금융과장은 "내년부터는 1단계로 진출분야를 할부금융
회사 등으로 제한한뒤 외환. 자본자유화의 진전상황에 맞춰 허용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