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제지그룹(회장 이동욱)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2000년에 매출 1조1천억원
을 달성하고 지류생산 1백만t체제를 갖추는 한편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했다.

23일 무림제지그룹은 "무림 2000년"이라는 이름의 중장기사업계획을 확정,
제지분야의 대대적인 신증설과 무역 레저 물류 엔지니어링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다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무림은 2000년의 매출을 올해의 3천3백억원의 3배가 넘는 1조1천억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제지와 레저 물류사업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우선 무림제지 신무림제지 세림제지등 3개제지사에 2000년까지 총 4천억원
을 투자,지류 1백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펄프등 원료의 수직계열화체제를
갖출수 있도록 해외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종이관련 물류및 유통사업도 강화, 현재 추진중인 곤지암의 물류센터건립이
외에 전국에 3개거점지역을 추가로 확보,물류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소재 양지리조트에는 약 5백억원을 투자,콘도 종합체육시설및
서구식 개념의 실버타운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무림은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능력있는 사원을 중용하는
발탁인사제도를 정착시키고 연수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무림제지그룹은 제지 3개사와 골프장인 양지리조트 소프트웨어업체인 서림
시스템 창업투자금융회사인 세진창업투자 물류업체인 무림물류 미국현지법인
인 레이니어페이퍼사등 8개사로 구성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