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건설업체 수가 사상 처음으로 2백개를 넘어섰다.

23일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에 따르면 건설부가 부산지역에 새로
61개 업체에 91개 면허를 발급,기존 1백40개 업체에서 2백1개사로
늘어났다는 것. 부산시회는 또 현재 건설부에 계류중인 6개사의
면허신청서류도 하자가 없어 이번주중 추가로 면허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업체수는 최종 2백7개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면허는 모두 67개 업체가 97개를 신청해 종전 1백45개에서
2백42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면허업체중 한진중공업은 토목 건축 철강재등 3개면허를 취득,
대형건설사로의 출발에 시동을 걸었고 세방기업은 토건면허를,(주)화승은
건축면허를 냈다.

또 기존업체중 경동과 국제종합토건이 철강재 면허를 새로 냈으며
협성종합건설은 준설면허를 취득했다.

이번 건설부의 면허발급이 끝나면 토건면허가는 95개,건축 1백16개,토목
21개,철강재 7개,준설 2개,조경 1개등 총 2백42개가 된다.

이에 대해 부산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총 5조원 규모에 이르는
부산지역 건설시장의 대부분을 서울지역 대형업체들이 장악해 부산지역
업체의 수주물량은 40%에도 못미쳐 지역 건설업체들의 대부분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업체가
대폭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업체의 도산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