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 개방파고 품목별 영향 : 분유..일산조제분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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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분유와 전지 탈지분유등 이른바 분유류 3개품목도 치즈 못지 않게
개방에 따른 홍역을 톡톡히 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제분유는 유아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외제선호경향이 강해 업체들
이 벌써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지 탈지분유는 내년부터 관세율이 현재의 40%에서 2백20%로 상향조정되는
등 고율관세의 장벽을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국제시세가 워낙 낮아 실수요
단계에서 상당부분의 수입품대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태다.
전지분유는 특히 최근 2~3년 동안 분유를 함유한 코코아조제품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산품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남양 매일 파스퇴르분유등 3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조제분유는 최근
지난90년까지 매년 10%선의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보였으나 91년5월부터
대중광고가 금지된데 따른 여파로 그후로는 정체 또는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92년의 소비량이 2만7천3백73t으로 91년대비 4.2% 증가에 머문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6천7백37t으로 2.3% 줄어 개방을 앞둔 업체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제분유업체들은 외국산제품의 시장잠식폭이 최고 30%까지 올라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송거리가 짧고 국내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일본산 조제분유를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고 있다.
업체들은 수출평균가격으로 환산한 일본업체들의 조제분유 국내도입가
(추정)가 4백g 1캔을 기준, 2천68원에 불과해 시판중인 국내 주요제품의
2천9백원보다 약30% 저렴하다는 점을 우선 들고 있다.
관계자들은 조제분유 1캔당 2백23g이 들어가는 유장분말, 유당,
카제인중유장분말과 유장의 관세율이 내년부터 99%로 올라가는 점을 지적,
이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이들 3개 원료에서만 2백40원이상의 추가부담을
안게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정부가 합리적인 관세정책을 펼쳐주기를 요망하고 있으며
일본이 자국산 조제분유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입원자재에 대해서는
무관세 또는 저율관세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유장분말과 유당의 관세를 10%로 낮추고 카제인을 영세율로 적용하는
한편 조제분유에 사용되는 전지분유를 수입품(94년수준 관세율적용)으로
대체할 경우 제조원가를 2천4백13원까지 낮출수 있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유장분말과 유당뿐 아니라 전지분유등 모든 수입원료를 영세율로 적용할
경우 제조원가는 2천3백16원까지 낮아져 일본산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의
열세를 상당수준까지 커버할수 있다는 계산을 이들은 제시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와함께 일본제품을 수입다변화품목으로 묶는 보완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키지루시 메이지등 일본 굴지의 유가공업체들은 낙농선진국으로부터
원료를 값싸게 사들여 조제분유를 만들어낸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
중동시장을 석권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제분유는 선두업체인 남양유업이 지난 67년부터 제품생산에 착수한
이후 꾸준한 기술향상과 신제품개발노력이 이어지면서 유가공업계 내부에서
도 품질이 선진외국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는 상태.
유제품중 유일하게 해외시장을 넓혀가며 국산제품의 대외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조제분유가 세제상의 한계와 투입원료의 고가격등 내부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고 안방을 수입제품에 내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치된 목소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
개방에 따른 홍역을 톡톡히 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제분유는 유아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외제선호경향이 강해 업체들
이 벌써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지 탈지분유는 내년부터 관세율이 현재의 40%에서 2백20%로 상향조정되는
등 고율관세의 장벽을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국제시세가 워낙 낮아 실수요
단계에서 상당부분의 수입품대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태다.
전지분유는 특히 최근 2~3년 동안 분유를 함유한 코코아조제품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산품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남양 매일 파스퇴르분유등 3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조제분유는 최근
지난90년까지 매년 10%선의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보였으나 91년5월부터
대중광고가 금지된데 따른 여파로 그후로는 정체 또는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92년의 소비량이 2만7천3백73t으로 91년대비 4.2% 증가에 머문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6천7백37t으로 2.3% 줄어 개방을 앞둔 업체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제분유업체들은 외국산제품의 시장잠식폭이 최고 30%까지 올라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송거리가 짧고 국내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일본산 조제분유를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고 있다.
업체들은 수출평균가격으로 환산한 일본업체들의 조제분유 국내도입가
(추정)가 4백g 1캔을 기준, 2천68원에 불과해 시판중인 국내 주요제품의
2천9백원보다 약30% 저렴하다는 점을 우선 들고 있다.
관계자들은 조제분유 1캔당 2백23g이 들어가는 유장분말, 유당,
카제인중유장분말과 유장의 관세율이 내년부터 99%로 올라가는 점을 지적,
이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이들 3개 원료에서만 2백40원이상의 추가부담을
안게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정부가 합리적인 관세정책을 펼쳐주기를 요망하고 있으며
일본이 자국산 조제분유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입원자재에 대해서는
무관세 또는 저율관세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유장분말과 유당의 관세를 10%로 낮추고 카제인을 영세율로 적용하는
한편 조제분유에 사용되는 전지분유를 수입품(94년수준 관세율적용)으로
대체할 경우 제조원가를 2천4백13원까지 낮출수 있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유장분말과 유당뿐 아니라 전지분유등 모든 수입원료를 영세율로 적용할
경우 제조원가는 2천3백16원까지 낮아져 일본산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의
열세를 상당수준까지 커버할수 있다는 계산을 이들은 제시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와함께 일본제품을 수입다변화품목으로 묶는 보완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키지루시 메이지등 일본 굴지의 유가공업체들은 낙농선진국으로부터
원료를 값싸게 사들여 조제분유를 만들어낸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
중동시장을 석권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제분유는 선두업체인 남양유업이 지난 67년부터 제품생산에 착수한
이후 꾸준한 기술향상과 신제품개발노력이 이어지면서 유가공업계 내부에서
도 품질이 선진외국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는 상태.
유제품중 유일하게 해외시장을 넓혀가며 국산제품의 대외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조제분유가 세제상의 한계와 투입원료의 고가격등 내부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고 안방을 수입제품에 내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치된 목소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