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자업계의 내년도 총생산이 올해보다 2.2% 늘어난 21조7천2백억엔
(2천1백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일본전자산업협회(EIAJ)가 22일 전망
했다.

또 올해 생산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1조2천4백50억엔에 달해 3년만에
2년연속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증가세는 오디오.비디오 장비 생산확대에 따른 아시아지역의 수요
와 미국등 다른 나라들의 개인용컴퓨터(PC)및 관련 장비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이 협회는 특히 집적회로, 반도체, 액정표시기(LCD) 판넬등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경우 내년도 생산이 7.8%의 큰폭으로 늘어나 총 5조6천6백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가운데 LCD생산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 올해총생산이 전년대비 38.5%
늘어난 5천5백70억엔을 기록한뒤 내년에는 29.5% 신장된 7천2백1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적회로는 올해 13.5%, 내년 7.5%, 반도체는 올해 7.8%, 내년 4.2%가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그러나 생산기지 해외이전과 국내수요감소로 올해 가전제품 생산은 9.7%
하락한 2조7천6백20억엔에 그쳐 80년대이후 처음으로 3조엔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에도 5.3%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엔고에도 불구하고 정보시스템및 이동통신 서비스 수요의 증가로
내년도 산업용 전자장비생산은 올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EIAJ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