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과 재무부직원들은 예상대로 홍재형부총리가 신임 재경원장관에
임명되자 대체로 환영한다는 분위기.

특히 재무부직원들은 재무부를 잘아는 장관이 돼서인지 조직개편에 따른 불
안감을 다소 씻는 분위기.
기획원직원들도 기획원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보여준 합리적인 정책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평가가 좋았던 점을 들어 무난하다는 표정들.

그러나 홍부총리가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임을 들어 기획원출신직원
들은 앞으로의 인사방향을 걱정하기도.
양부처 직원들은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 기획원과 재무부사람들이 합쳐지는
만큼 홍부총리가 인사가 만사라는 정신으로 공정한 인사를 해야한다고 주문.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