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을 비롯, 주요 경제단체들과 재계는 이날 개각에 대해 대체적으로 "
국정지표인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내각"이라고 정의하고 새 내각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일로 규제완화와 경쟁력강화를 들었다.

또 정책일관성을 유지해주도록 당부했다.

전경련은 "WTO체제 출범에 대응하기위해 기업의 창의적인 활동을 촉진시키
고 경쟁력제고에 저해가 되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철폐, 기업이 자유롭게 경
쟁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새 내각은 재정 금융정책과 상공정책등 각종 정책을 지혜롭게
펴나가되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업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해주기를 바
란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새 내각은 세계화의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민간
과 정부의 역할분담을 새로이 정립,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데 노력
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새 경제팀이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을 위한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을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협중앙회는 "세계화 추진과정에서 중소기업 육성의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신내각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계도 새 내각이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여건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는 입장을 보였다.

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장은 내각이 "우리나라를 기업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자세로 모든 경제활동을 시장경제기능에 맡기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또 금리의 하향안정을 위해 금융부문개혁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
을 보였다.

김덕환쌍용그룹종합조정실장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시행된 규제완화는 지엽
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고 전제하고 "새 내각은 업종전문화정책
기업소유분산정책등을 재검토,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자기책임하에 자율적으
로 기업을 경영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