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오후 2시 과천청사재정경제원대회의실에서 홍재형부총리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운영방향을 논의한다.

새 경제장관들은 이날 첫모임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4일 임시국무회의
에서 내각에 지시한<>세계화<>지방화<>남북협력<>경제안정및 경쟁력강화등
4대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수있는 세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경제안정및 경쟁력강화를 위해 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은
7%,물가상승률은 5.5%정도로 낮추고 이를위해 통화증가율을 12~16%로하향조
정하는등 거시경제지표의 대강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재형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경제운영의 최우선과제를 안정에
둬 경기확장이 장기화할수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각부처에 지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세계화를 위해 기업이 아무런 제약없이 활동할수있도록
자율과 경쟁촉진을 근간으로 한 산업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계기로 지자체의 재정자립을 도모할수있는
방안등을 강구키로했다.

특히 내년에 노사안정이 경제안정이나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필수요소임을
감안,합리적인 수준의 임금합의유도방안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는 홍부총리외에 최인기농수산,박재윤통상산업,경상현
정보통신,김중위환경,서상목보건복지,이형구노동,오명건설교통,정근모과기,
김윤환정무1장관등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