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연예인 매니저들중 고액의 소득을 올리면서도 소득세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세원관리를
강화키로했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자유직업소득자에 속하는 이들중에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 있는데다 이들의 수입도 일정치 않아 소득세를
탈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 소득이 비교적 노출되는데 반해 매니저들은
연예인과의 수입분배 비율이 일정하게 정해진게 없고 연간 수입액의
정확한 파악도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내달중 실시되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들의
수입금액 신고때 연예인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관리하는 연예인의
수와 해당 연예인의 연간 수입금액,출연한 영화 드라마 광고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이들의 과표를 양성화시키기로했다.

또 이들의 수입금액 신고시 적용하는 신고기준율과 소득세신고시
적용하는 표준소득률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

이와함께 사업자등록 일제점검때 무등록 매니저들을 적발,직권으로
등록조치키로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