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산실장 모임 내년부터 국내 표준바코드인 KAN코드를 부착하지
않은 상품은 백화점 등에 납품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한국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등 전국 30여개 백화점의전산
실장모임인 한국유통정보연구회는 내년부터 KAN코드를 부착하지 않은 상품은
납품 받는것을 억제하기로 하고 제조업체에 이러한 방침을 적극 알리기로 합
의했다.

유통정보연구회에는 해태유통 LG유통등 슈퍼및 편의점업체도 포함되어
있어 KAN코드의 사용은 체인스토어업계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의 주민등록번호로도 불리는 바코드는 포스(POS)시스템 전자문서교환
(EDI) 등 선진 유통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부착해야하는데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들은 표준규격이 아닌 임의적인 코드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의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켰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