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를 통한 시설투자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백억달러(8조원)를
넘어섰다.

25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개발 산업 한일등 국내리스사들은 지난1월부터
11월까지 모두 8조6천억원의 리스계약을 실행,이미 지난해실적(7조4천억원)
을 크게 앞질렀다.

리스업계는 올해말까지 리스실적이 지난해보다 30%가까이 늘어난
9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국내리스업계는 지난87년 처음으로 리스실행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0~85%의 고성장을 기록해왔다.

국내리스사들은 또 지난11월 한달동안 무려 1조원의 리스계약을
실행,월별실적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스를 통한 시설투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내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난데다 투금사에서 전환한 신설종금사등
의 시장참여로 리스자금공급규모가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

반면 리스사 종금사등 리스참여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짐에따라
리스마진율이 계속 감소,리스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