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기업의 실제투자액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홍콩의 대표적 중국계 신문 문회보와대공보가
24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국무원(중앙정부) 국가통계국의 최신통계를 인용,중국이
올해 유치한 외국기업의 실제투자액은 미화 3백40억달러로 지금까지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2백60억달러에 비해 80억달러,30%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들어서는 특히 다국적기업의 대중진출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5백대 다국적기업중 52개사에 불과했으나 금년말에는 무려 3배이상인
2백20개사로 폭증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이들 다국적기업은 대부분 대형프로젝트,하이테크산업,산업기반시설
등에 대규모로 투자해 외국기업에 의한 대중투자의 질이 급속히
높아져가고 있음을 나타내고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이에따라 외국기업의 대중투자 1건당 액수도 지난해 평균 미화
1백34만달러에서 올해는 1백73만달러로 늘어나 29%가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95년부터 2000년까지 앞으로 6년간도 매년 평균
미화 2백억~3백억달러에 이르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86년,88년에 이어 93년부터 2000년까지 지난 78년 개혁.
개방 선언후 3번째이자 최장기 경제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중국사회과학원은 분석하고있다.

중국이 올해 새로 승인한 외국투자건수는 2만5천5백여개였고 투자합의
금액은 미화 4백5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투자건수와 투자합의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지나친급증에 따른 올해 조정에다가 <>작년 6개월간에 비해 금년은 1년
내내 실시된 국내거시경제통제에 따른 중국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와 <>올해
외자이용정책에 대한 변경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