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슬로바키아간 사회체육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영사에 임명된 하성희슬로바키아
명예영사(45.하성필름 대표.부산양궁협회회장)는 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내년3월1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명예영사관을 개설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지난해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 독립한 인구가
5백30만명,면적은 남한의 절반수준으로 총교역량 72억달러의 동유럽의
작은 국가다.

슬로바키아와 우리나라와의 지난해 교역량은 2천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이나 슬로바키아가 부산의 신발 섬유등 경공업 중심으로 민간합작등
경제교류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명예영사는 "슬로바키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화학및 기계산업이
발달했다"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동유럽에
진출하려는 부산기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명예영사는 특히 슬로바키아의 경제구조가 사유화 민간부문증대
소비급증등 변환기에 들어서 있어 지금이 진출적기라고 덧붙였다.

외무부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하명예영사는 "명예영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여성들이 사회에 더욱 많이 진출,활동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