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부문에서 생산직과 사무직의 급여차는 좁혀지고있으나 영세업체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93년기준 산업총조사결과"자료에 따르면 93년말
현재 광공업 전기 가스및 수도부문의 총사업체수는 26만2천3백43개,여기에
서 일하는 사람은 3백36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체의 유형고정자산은 1백59조 2천4백90억원이며 작년에 2백75
조 1천1백70억원을출하하고 1백21조6백4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중 광공업부문의 생산직과 사무직의 임금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이 5명넘는 광공업체의 생산직급여는 93년 1인당 9백66만8천원으로
사무직및기타직의 급여 1천1백98만1천원의 80.7%에 달했다.

이는 88년의 비율 72.8%보다 높아진 것으로 직종간의 임금격차가 점차 해
소되고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광공업부문에서 5-19인사업체의 1인당 급여는 8백8만원으로 종사자
3백인이상 사업체의 1천3백1만4천원의 62.1%에 그쳤다.

이는 88년에 61.5%에 비해 별달리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이밖에 광공업의 생산직에서 여성인력이 대폭 줄고있다.

93년 광공업의 5인이상사업체의 생산직종사중 여자는 77만2천명으로 88년
보다 28.8%,연평균으론 6.6% 줄었다.

생산직 남자는 93년기준 5년전에 비해 5.6%,연평균으론 1.2% 감소했다.

여성들의 생산현장을 벗어나 서비스업종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
으로 해석된다.

광공업출하액을 88년부터 93년까지 지역별 연평균증가율을 보면 충남(30.
7%),충남(23.4%),제주(22.9%)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산(5.3%),대전(8.6%),서울(8.8%)등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출하액기준 수도권비중은 88년 43.7%에서 93년 42.2%으로 낮아졌는데 이
는 중소도시지역의 공단조성확대와 도시지역의 공해유발업소의 지방인전때
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