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부터 허용된 상장법인의 자사주취득은 주가가 중저가수준인 기업들
이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자기주식취득신고서를 낸 동양시멘트와 우
진전자를 포함 지난4월이후 자사주취득에 나선 상장사는 모두 97개로 취득예
정주식은 3천4백6만주로 집계됐다.

취득대상주식은 보통주가 72사 1천5백84만주,우선주가 34사 1천8백22만주로
우선주비중이 53.5%에 이르렀다.

취득신고서를 내기 전날의 주가가 1만~5만원인 기업이 77사,1만원미만이
11사로 중저가권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목적도 주가안정이 91개로 경영권안정
(27개사)이나 공로주지급등 기타(2사)보다 훨씬 많았다.

취득기간이 끝난 52개사가 실제 사들인 주식은 예정물량의 5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의결권우선주의 발행비율이 높은 상장사의 경우 증권사는 부국증권
을 제외한 15개사가,일반상장사는 19개사중 9개사가 자사우선주 취득에 나
섰다.

부국증권은 보통주를 대상으로한 자사주취득중이어서 내년1월중순이후 다시
우선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