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접근하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바른손을 개방화시대의 으뜸
유통업체로 키우겠습니다"

최근 팬시업체인 바른손의 사령탑에 취임한 김태우사장은 회사조직과
개발력등을 고객접근을 위한 수단으로 재편,유통업체로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외부환경변화속에서 수성을 고집하기보다는 공세를 취하겠다는 다짐을
담고있다.

김사장은 우선 다양한 고객층과 시장을 겨냥한 시장단위의 사내조직
개편을 곧 단행할 방침이라고 귀띔한다.

또 세계시장을 체계적으로 파고들기위해 국제화인력을 확충하고 사내
재교육등을 강화하려한다.

바른손은 팬시문구류를 비롯성인용 잡화제품등 3천여종의 제품을 공급
하고 있다.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다보니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쉽지않다.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야 개발과 유통이 물흐르듯이 연결된다.

이런 관점에서 회사의 틀을 다시짜 보겠다는게 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올해중 남성잡화점인 브랑쉬와 실용패션유통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계획"이라며 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오는 2천5년에는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한다.

1~2년내 증권시장에 상장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외형은 6백50억원.바른손은 품목다각화를 위해일본의 아쯔기나이론사
와 스타킹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맺은 것을 시작으로 해외네트워킹도
강화키로 했다.

김사장은 바른손을 마케팅회사로 키우는데있어 경쟁회사보다 우수한
디자인인력이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힌다.

이회사는 전체 4백여명의 종업원중 1백50명이 디자이너이다. 앞으로도
디자인인력을 더 확보할 생각이란다.

김사장은 미국 켄터키주립대 경영학박사이며 일본의 소니그룹의 컨설팅
회사인 소니CDI에서 오래근무했다.

일본통산성이 지정한 15호 컨설턴트다.

전문컨설턴트가 기업가로 변신,그가 회사를 어떻게 키워나갈지도 관심사
가 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