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히타치,도시바등 9개 전기전자회사들이 정부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을 적발,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일본기업들이 담합,정부공사수주
에서 외국기업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9개기업들은 건설성산하 하수처리청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스팀용
기계장비를 담합해서 입찰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회사들은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를 스카웃할때 사용하는 ''드래프트''
방식을 통해 계약을 돌어가며 따냈다는 것이다.

즉 하수처리청의 협조아래 드래프트의 순서상 계약을 따낼 회사가 입찰
에서 낙찰되도록 입찰가격을 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9개회사는 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전기,후지전기,매단사,야스카와전기,
니신전기,신코전기,다카오카전기공업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