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볼을 집어 올릴때는 동전과 같은 것으로 마크를 한다.

문제는 나의 마크가 아니라 다른사람의 마크이다.

자신의 퍼팅라인에 다른 사람의 마크가 있으면 물론 옮겨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마크를 옮겨 달라"는 요구가 귀찮기도 하고 또
자신이 퍼팅한 볼이 상대 마크에 안걸릴것도 같아서 그냥 하는 경우도 있다.

뒤팀이 코앞에 까지 다가와서 기다리고 있을때나 예를들어 상대마크가
자신이 의도하는 퍼팅라인에서 10cm정도 벗어나 있으면 "에라, 그냥 하자"며
퍼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경우 볼은 십중팔구 홀인되지 않는다.

그같은 경우 대부분골퍼는 마크를 의식, 마크와 반대쪽으로 치우쳐
퍼팅한다.

자신도 모르게 마크에 신경이 쓰이며 의도했던 퍼팅라인을 벗어나게 되는
것.

결론적으로 그같은 우려가 있으면 반드시 "마크를 옮겨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퍼팅은 마음이 편해야 들어간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