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7일 노르웨이 스타토일사로부터 10만3,000t급 다목적 셔틀탱
커 1척을 9,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51m 폭 42m 깊이 22m의 크기로 원유생산과 저장,하역을 할
수 있는 자체설비를 갖추고 있고 필요시 정제설비도 탑재할수 있는 원유운반
선이다.

특히 해저로부터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발전되는 전기로 운항되는 "
그린선박"으로서 별도의 해양설비의 설치로는 채산성이 낮은 중소형유전지역
에 적합하다고 삼성중공업측은 설명했다.

이 선박은 96년11월에 인도돼 북해 유전시설에서 원유기지까지 원유를 수송
하게 된다.

지난해 미국 코노코사로부터 동형선박을 수주,건조중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유럽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케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