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동아백화점(대표 이인중)은 대구인근에 내년초 1만평규모
의 축산물처리장을 착공을 시작으로 축산물처리 유통 사업에 본격진출한다.

동아백화점은 총 사업비 1백92억원을 투자해 부지 1만평에 건평 4천평규모
의 축산물처리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달중 부지선정을 마치고 내년초 착공해
오는 96년까지 완공한다.

동아측은 경북도의 축산물처리장 건설계획과 연계해 대구인근의 칠곡과 영
천중 한곳을 선정할 계획인데,사업비중 95억원은 정부에서 장기저리로 지원
된다.
이곳에는 하루 돼지 1천두,소 1백두의 처리시설을 갖추고,미국FDA시설기준
에 맞추어 도축단계의 위생상태를 개선한다.

또 도축장의 시설을 도축에서 포장까지 자동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생산판
매의 전과정을 일괄관리하는 콜드체인시스템도 도입한다.
육류는 기존의 냉동육과 지육위주에서 고급육인 냉동육으로 전환하고,처리
장에서 바로 부위별로 분리 포장해 판매하며,지정농장에서 사육한 육류는 브
랜드육으로 판매한다.

특히 최고급품인 브랜드육의 생산을 위해 새로운 품종의 소를 도입해 지정
농장에서 사육중에 있으며 브랜드육은 일본등 해외시장에 수출도 추진한다.

동아측은 수도권에 60%,영남권에 30%를 판매할 방침인데 동아백화점과 계
열 수퍼체인,서울의 각백화점,합작 편의점인 SPAR를 통해 판매에 나서며 별
도의 대리점도 모집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은 이를 위해 육가공업체인 진주햄과 생산자 단체인 대구양돈조
합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축산물처리를 위해 별도법인인 한국유통
을 설립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