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1월8일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후 고가 종목은 대체
로 내림세를 보이고 저가 종목은 오름세를 나타내 24일 현재같은 업종간 최
고가와 최저가의 가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11월
8일에 비해 24일현재 23개 업종중 업종별 최고가와 최저가의 가격차가 확대
된 것은 5개에 불과하고 축소된 것은 18개에 달해 평균 12.60%가 축소됐다.

가격차가 가장 많이 확대된 업종은 기계업종으로 11월8일에는 경동보일러(
5만6천1백원)와 대동(1만5백원)의 가격차가 4만5천6백원 이었으나 24일현재
한국코트렐(8만2천5백원)과 쌍용정공(1만5백원)의 가격차는 7만2천원으로
57.89% 확대됐다.

반면 가격차가 가장 많이 축소된 종목은 단자업종으로 11월8일
최근 업종이 변경된 동해투금(현재 동해종금)과 충북투자금융의
가격차가 2만7천9백원에서 24일에는 대구투자금융(2만7천4백원)과
충북투자금융(1만1천5백원)의 가격차가 1만5천9백원으로 43.0 1%
줄어들었다.

이같이 업종내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간의 가격차가 크게 축소된
것은 과거와 같이 극심한 주가차별화 현상이 사라지면서 저가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 반해 최고가 종목군들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이후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시장의 매기가 중.저가 종목중심으로
옮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24일 현재 업종간 최고.최저 종목간에 가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섬유업종으로 태광산업(47만5천원)과 태화(7천3백90원)의 가격차가
46만7천6백10원이고 다음은 통신업종으로 이동통신(45만원)과 데이콤(11만2
천원)의 가격차가 33만8천원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