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세계화시대의 글로벌유통망구축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러시아
지역 소형백화점 제1호점이 최근 문을 열었다.

대우는 27일 오는 96년말까지 단계적으로 러시아지역 인구 20만명이상의
도시에 소형백화점 1백30개소를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제1호점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대우플라자"로 명명된 이 백화점의 운영을 위해 대우는 가맹점에 상품
공급및 영업관리 경영지도 판촉활동등을지원하고 현지 가맹점은 체인
형태로 독립적인 소매영업을 하게 된다.

이번에 개점한 50평규모의 대우플라자는 대우계열사와 국내 중소업체가
생산한 TV및 VTR 세탁기 에어컨 오디오등 전자제품과 화장품 의류 신발등
각종 일상용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는 제1호점의 개설을 계기로 내년 1월초 나홋카에 2호점을 개설하는
등 향후 2년동안에 1백30개소로 늘리고 96년부터는 중국의 동북및 북경
상해 광동과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으로 확대해나가는등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우 관계자는 "향후 세계 곳곳의 해외지사망을 활용,질좋고 값싼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것"이라면서 "96년부터는 이같은 소형백화점을
통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우는 올연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얀마에 1백%
단독출자한 "대우마트"제1,2호점을 개점,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