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2.9%로 올해 예상성장률인
4%선에 못미치는 반면 인플레율은 올해의 2.7%보다 높은 3.4%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민간경제전문가들이 27일 전망했다.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리(FRB)가 지난 2월이래 모두 6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2.5%포인트 인상했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세를 둔화시키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미국경제는 내년에도 저인플레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실업률도 현재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5.6%선에서 조금
웃도는 선에 머물것이며 96년에도 실업률은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초 미국경제가 올연말과 마찬가지로 급속한 팽창세를
지속할 경우 FRB의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초래,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일본및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대와 국내경기둔화에
의한 수입감소에 힘입어 무역적자가 4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