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감만부두 피더선 전용부두설치등 항만시설 확충계획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전개키로 하는등 종합적인 방안을 수립했다.

27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부산항에서 처리된
환적컨테이너화물은 53만1천3백38개로 부산항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량의
15.4%에 달하는등 지난해보다 2배이상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환적
컨테이너화물 유치 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물량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중
항로가 개설된 이후 대중국 수출입화물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의
천진, 대련, 청도등 각 항만의 시설미비로 화주들이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산해항청은 이에따라 오는 97년말 완공 예정인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
부두(감만부두)측면에 피더선 전용부두를 건설키로 했다.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공사비 1천1백26억원을 투입, 부두길이 5백
40m로 3만톤급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캔트리크레인
5기를 설치해 부두효율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자성대부두 65번선석 1백85m도 내년초 공사비 51억원을 들여 개축해 오는
96년 5월부터 피더선 전용부두로 활용한다.

신선대부두에 피더선 전용부두로 운영할 1개선석 3백m를 총공사비 3백
72억원을 들여 내년3월 착공해 97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7부두 확장구역도 중소형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96년 하반기부터 운영예정
이며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이같은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부문지원을
강화한다는 전제아래 환적컨테이너 화물처리 간소화 및 요율체계 개선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세계주요항만과 선사를 방문, 부산항의 편리성을 홍보하는등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