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대세상승에 힘입어 올들어 증권금융 공모주예치금이 1조5천억원
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예금잔액이 2조원을 넘어서고 계좌수도 20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증금공모주예금 잔액은 27일현재 2조2천6백25
억원으로 작년말의 7천3백61억원에 비해 1조5천2백64억원이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중 8천5백26억원, 하반기중 6천7백38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이달 들어서만 2천8백91억원이 늘어나는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증금공모주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을 맞은데
다 기업공개 공모주중 50%가 이들 증금공모주예금 가입자들에게 배정돼 예상
투자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통시장의 종목별 순환매가 극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보다 안정된 수
익률이 보장되는 발행시장쪽으로 쏠린 것도 이예금이 급증하게된 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올들어 증금공모주예금의 잔액추이를 보면 지난2월14일 1조원을 넘어섰고 5
월7일 1조5천억원대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5일 2조원을 돌파했다.

또 계좌수로는 27일현재 19만9천1백개로 작년말의 6만3천6백4개보다 13만5
천4백96개가 늘어나 지난3월2일 10만계좌를 넘어선데 이어 20만계좌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