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장외시장은 동화은행등 3개은행이 내년상반기에 거래소로
직상장될 것이라는 소식에 활기를 띠었다.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57개로 전주보다 20여개가 늘었고 거래량도 1백
40만주를 넘어 80여만주가 증가했다.

내년 1.4분기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동화은행의 경우 주가가 7천1백원으로
일주일새 27%나 폭등하며 18만5천주로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을
비롯 2.4분기 직상장예정인 동남은행도 주가가 6천5백원으로 12%나 상승
하면서 3만5천주가 거래됐다.

동남은행과 같은 시기에 직상장되는 대동은행주식도 5천8백원으로 오랜만에
액면가를 웃돌며 3만4천주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신설시중은행중에서 설립이 3년밖에 되지 않아 등록기준인 5년에
못미침으로써 이번 직상장에서 제외된 평화은행주식은 4천6백원으로 겨우
1백원 오른 수준에서 5만2천주가량이 거래됐다.

대한약품공업주식은 가격이 지난달 23일 장외거래가 시작된지 한달여만에
매매기준가(7만9천2백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만5천원으로 폭락했다.

한편 범양사는 28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20만주를 무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