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호조에 힘입어 일본의 11월 경상흑자(계절
조정전)가 다섯달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일본 대장성은 28일 올 11월 경상흑자(계절조정전)가 전년동기(83억8천만
달러)보다 15.4% 늘어난 9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조정후
기준으로는 1백9억3천만달러로 36% 증가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95억5천만달러~96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치이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기간(90억9천만달러)보다
20.3% 증가,1백9억달러에 달했다.

수출(3백33억달러)은 21.1%,수입(2백24억달러)은 21.4%씩 각각 신장됐다.

지난해 11월 1억4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외수지는 적자폭이
5배가까이 급증, 6억9천4백만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코노미스들은 이번 반전은 일시적인 것으로 일본
경상흑자는 앞으로 2~3개월정도 상승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