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통한 농.수.특산품의 주문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30일 재단법인 체성회에 따르면 지난86년말부터 실시된 우편주문판매의
연간거래금액은 지난90년까지만 해도 80억9천8백만원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백12억5천2백만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1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이용건수 또한 큰폭으로 증가,86년의 1천건에서 93년 59만3천건으로 급신
장을 지속한데 이어 금년말까지 7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시초기인 87년까지 24개에 불과했던 취급품목은 지난해말까지 2백84개로
늘어났으며 올들어 지난8월 81개품목이 추가돼 모두 3백65개에 달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취급품목을 종류별로 보면 농산품이 1백93개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수산품 1백9개,수공예품 28개로 나타나 우편주문판매가 전국 각지의 농,수산
물과 지역특산품의 판로개척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신부의 산하단체인 체성회가 관리를 맡고 있는 우편주문판매는 전국 3천
여개의 우체국 창구나 전화,PC통신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주문,
구매하는 시스템으로 상품선정은 군단위의 우체국과 각지방 체신청을 거친후
정부및 학계와 소비자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최종결정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