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체제를 고객지향적으로 바꾸고
불요불급한 인력을 줄이는등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체제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과기처는 30일 이를위해 내년초에 2개 연구기관을 선정,이들 기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타연구기관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과제 배분시 민간연구소까지 참여하는 완전경
쟁체제를 도입,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기로했다.

이와 더불어 독립해산제를 도입,이를 달성한 연구소에 대해서는 인사
예산등에 자율권을 부여,완전독립경영이 가능토록할 방침이다.

과기처 관계자는 연구개발체제의 개편과 관련,출연연구기관을 고객중
심으로 분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출연연구기관은 이에따라 정부가 고객인 연구소,정부와 기업이 고객인
연구소,기업이 주고객인 연구소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지게된다.

이 관계자는 또 조직활성화를 위해 능력이 부족한 연구원에 대해서는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가능한 최소한의 행정직 기능직 인원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과기처산하 출연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화학연구소등 13
개기관이 있다.
< 이기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