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 경제는 내년에 그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지만 경기침체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29일 발표된 미정부 경
기전망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상무부는 지난11월 주요 경제지수가 0.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후퇴를 보인 지난 10월의 0.1% 하락에
뒤이은 것이다.

노동부도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실업자 수당 요구건수가 3천건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11월 경제지수 성장이 예상보다 더 높았지만 지난 6개월간의
지수를 종합해보면 성장이 둔화돼온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완전한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많은 분석가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올해의 4%보다 상당히
낮은 3%를 기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4년에는 GDP가 4% 성장함으로써 3백만이상의 고용창출과 4년만에 가장
낮은 5.6% 실업률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경기회복세에 가장 위험한 요소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금리인상등 대출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경기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