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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은 테마주의 해''

해해증시에서 테마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시
상황이 경기측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이다.

전문가들은 93년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추세가 94년 1.4분기 이후부터 확대
성장기로 진입함에 따라 급격한 추세변화를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확장기에 접어든 경기가 물가상승이란 부작용을 낳게 될 경우 증시는
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중심이 테마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

95년에 부상가능성이 높은 10개 테마와 유망종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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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을 위해 쌍용그룹이 이미 방북한데 이어 정부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 쌍용 영신무역 대동화학등 6개 그룹의 방북을 허용한 바 있다.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등으로 미루어
볼때 도로 항만 통신등에 투자하는 국내기업들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북투자에 따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경협초기에는 직교역이나 임가공형태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우 섬유 완구 전기전자 조립생산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개발을 위한 토목건설주나 생필품 생산업체등이
유망하다는 분석도 있다.

또 지역적으로는 노동력과 사회간접자본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며 북한
정권과의 유대관계등을 감안할때 평양근교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협확대는 저임금을 이용한 가격경쟁력회복과 시장확대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경제교류가
가시화되고 국내기업의 대북투자가 구체화될때 비로소 주식시장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일부 임가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계획이 장기적인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경협관련주들이 단기간내에 시장의 테마로
부각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