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수 < 코리아랜드 대표 > ]]]

건설경기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자못 크다 할수 있다.

부동산시장이 장기침체되어오면서 임야 전답등 지방형 부동산의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한 현시점에서는 아파트와 빌딩, 그리고 주상복합건물등
도시형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수 있다.

올해 건설시장은 지난해처럼 아파트및 재개발.재건축 주상복합 원룸주택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전될 것이 확실하다.

올해에는 또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와 맞물리면서 지역균형 개발법에
의한 각 지역개발계획, 그리고 SOC사업개발로 인하여 큰 변화가 이루어지게
될것이다.

올해 부동산시장 역시 이에 영향을 받는것은 당연하며 세계화추세에
따른 해외부동산 취득허용이라는 큰 호재성 제도로 인하여 시장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융실명제이후 오갈데없는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현재 국제화와 발맞춰
해외부동산 투자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국내
부동산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게될 것이다.

동시에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이외에는 아파트를 공급할 땅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올해에 건설시장은 시장변화에 따른 적응과 시장개척에 얼마나
대처하는가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맞이하게 될것이나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수준정도는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시장 역시 이같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긴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첫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