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넘어 개똥아(연희단거리패)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763-1268)
1,2일 4.7시 3일 7시.

3살 어린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볼수있는 전통놀이극. 꼭둑각시
놀음과 봉산탈춤, 민요, 재담등 우리의 전통놀이를 오늘의 문화양식으로
재창조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민간설화의 주인공 아기장수를 개똥이라는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인물로 형상화,더 좋은 세상을 기대하는 희망을 표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 거울보기(극단 하늘땅) =대학로 하늘땅소극장(747-4111)
1일 3.6시 3일 7시30분(2일 휴관).

학부모와 중고생 자녀가 같이 보면 좋은 교육연극.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사춘기 청소년이 겪는 갈등과 방황을
다루고 있다.

단지 보여주는 연극이 아니라 관객이 레크리에이션, 노래, 토론등으로
공연의 절반이상에 참여할수 있다.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 관객은 자신의 고민을 객관화시킬수 있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힘겨움을 이해할수 있다.

<> 블랙코메디(극단 세미) =코메디아트홀(743-8804)
1,2,3일 4시30분 7시30분.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적인 코미디물로 연인이나 부부가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공연이다.

정전된 아파트에 갇힌 8명의 남녀가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통해
인간의 허위의식을 고발한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