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일자) 세계화의 첨병은 기업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95년은 우리 국가와 민족이 지나온 광복반세기를 되돌아보면서 5년
앞으로 다가온 새 천년(서기 2000년)의 개막을 맞을 채비를 해야할
역사적 분수령이다.
우리는 실로 먼 길을 달려왔다.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형언키 어려운 갈등 고통 시련을
겪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서 있다.
후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진과 발전의 긴 여정이었다.
수없이 반복돼온 냉온기류의 교차상황속에서도 통일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
정치적으로는 오랜 군부통치를 청산하고 문민시대를 열었다.
변화와 개혁이 이 순간에도 진행중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경제다.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을 넘어 선진국클럽을 노크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업적만큼은 후한 점수를 주는데 전세계가 인색하지 않다.
그늘진 구석,문제가 없는게 아니지만 그런게 없는 사회가 이 넓은 지구촌
어디에 있는가.
올해에는 필경 광복 50주년의 회고와 평가,새로운 자리매김과 조망,이와
관련한 논의와 행사로 시끄러울 것이다.
역사는 바르게 평가돼야 한다. 그래야 전진할수 있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보다 미래다. 길게는 다음
반세기,가깝게는 21세기를 맞을 설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미래설계의 키워드를 세계화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 김영삼 대통령의 "시드니선언"을 통해 수면위로 떠오른
세계화는 아직 구상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이다.
누구하나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 데도 공허한 개념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세계화를 무슨 거창한 내용인양 어렵게 설명하려는데 있다.
또 그것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심지어 스포츠에 이르는 전분야가
추구해야할 목표로 생각하는게 문제다.
국민이 이해 못하는 세계화는 국민의 참여를 기대할수 없으며,국민의
참여없는 세계화는 성공할수가 없다.
단지 구호가 아니면 한낱 탁상의 도상 게임이 될 따름이다.
세계화란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와
더불어 살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세계를 좀더 잘 알고 더 많은 인재를 키워 드넓은 세계의
구석구석에 우리 상품과 서비스,돈과 사람이 있게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화는 경제다. 세계화는 우리가 원해서가라기 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의 21세기 생존전략이다. 세계화는 곧 경제라는 구획
정리를 먼저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경제에 초점을 맞춰 실천해야 한다.
정치와 사회는 어디까지나 경제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더불어 진행될
종속변수여야 한다.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범위를 경제로 좁히면 그 다음은 간단하다.
내용을 이해못할 사람이 없고 실천방법은 훨씬 분명해진다.
세계화는 곧 경쟁이며 경쟁력을 키울 전면적 총체적인 노력이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경제는 전쟁이며 세계는 전장이다. 무국경은 전선이 없다는 뜻이다.
전방후방이 없고 전세계가 전방이고 일선인 셈이다.
경제전쟁의 주역은 기업이다. 동시에 기업은 경제전선의 첨병이다.
최일선에서 싸우고 국가적 승패를 가르는 것은 다름아닌 기업이다.
사람 자본 자원 기술을 결합해서 세계를 무대로 겨루고 국익을 쟁취하는
장본인은 기업이다. 따라서 세계화의 첫번째 과제는 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성장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
종래와 같은 정부의 지원은 할수도,더이상 필요하지도 않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으로 족하다.
규제의 완화가 아닌 철폐가 세계화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
다음은 노.사.정의 긍정적 적극적인 사고와 참여,그리고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대통령을 포함해서 기업인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고 노사도 매한가지이다.
반기업사고와 분위기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
특히 올해에는 안정적 화합적 노사관계가 세계화원연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사람을 기르는 일은 세계화의 또 다른 핵심과제이다.
기업경쟁력 국가경쟁력의 해답이 모두 사람에서 나온다. 하루이틀에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야 한다.
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
앞으로 다가온 새 천년(서기 2000년)의 개막을 맞을 채비를 해야할
역사적 분수령이다.
우리는 실로 먼 길을 달려왔다.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형언키 어려운 갈등 고통 시련을
겪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서 있다.
후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진과 발전의 긴 여정이었다.
수없이 반복돼온 냉온기류의 교차상황속에서도 통일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
정치적으로는 오랜 군부통치를 청산하고 문민시대를 열었다.
변화와 개혁이 이 순간에도 진행중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경제다.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을 넘어 선진국클럽을 노크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업적만큼은 후한 점수를 주는데 전세계가 인색하지 않다.
그늘진 구석,문제가 없는게 아니지만 그런게 없는 사회가 이 넓은 지구촌
어디에 있는가.
올해에는 필경 광복 50주년의 회고와 평가,새로운 자리매김과 조망,이와
관련한 논의와 행사로 시끄러울 것이다.
역사는 바르게 평가돼야 한다. 그래야 전진할수 있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보다 미래다. 길게는 다음
반세기,가깝게는 21세기를 맞을 설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미래설계의 키워드를 세계화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 김영삼 대통령의 "시드니선언"을 통해 수면위로 떠오른
세계화는 아직 구상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이다.
누구하나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 데도 공허한 개념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세계화를 무슨 거창한 내용인양 어렵게 설명하려는데 있다.
또 그것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심지어 스포츠에 이르는 전분야가
추구해야할 목표로 생각하는게 문제다.
국민이 이해 못하는 세계화는 국민의 참여를 기대할수 없으며,국민의
참여없는 세계화는 성공할수가 없다.
단지 구호가 아니면 한낱 탁상의 도상 게임이 될 따름이다.
세계화란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와
더불어 살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세계를 좀더 잘 알고 더 많은 인재를 키워 드넓은 세계의
구석구석에 우리 상품과 서비스,돈과 사람이 있게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화는 경제다. 세계화는 우리가 원해서가라기 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의 21세기 생존전략이다. 세계화는 곧 경제라는 구획
정리를 먼저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경제에 초점을 맞춰 실천해야 한다.
정치와 사회는 어디까지나 경제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더불어 진행될
종속변수여야 한다.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범위를 경제로 좁히면 그 다음은 간단하다.
내용을 이해못할 사람이 없고 실천방법은 훨씬 분명해진다.
세계화는 곧 경쟁이며 경쟁력을 키울 전면적 총체적인 노력이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경제는 전쟁이며 세계는 전장이다. 무국경은 전선이 없다는 뜻이다.
전방후방이 없고 전세계가 전방이고 일선인 셈이다.
경제전쟁의 주역은 기업이다. 동시에 기업은 경제전선의 첨병이다.
최일선에서 싸우고 국가적 승패를 가르는 것은 다름아닌 기업이다.
사람 자본 자원 기술을 결합해서 세계를 무대로 겨루고 국익을 쟁취하는
장본인은 기업이다. 따라서 세계화의 첫번째 과제는 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성장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
종래와 같은 정부의 지원은 할수도,더이상 필요하지도 않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으로 족하다.
규제의 완화가 아닌 철폐가 세계화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
다음은 노.사.정의 긍정적 적극적인 사고와 참여,그리고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대통령을 포함해서 기업인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고 노사도 매한가지이다.
반기업사고와 분위기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
특히 올해에는 안정적 화합적 노사관계가 세계화원연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사람을 기르는 일은 세계화의 또 다른 핵심과제이다.
기업경쟁력 국가경쟁력의 해답이 모두 사람에서 나온다. 하루이틀에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야 한다.
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