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한일수교30년] 문화교류 이렇게 본다 :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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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 영화평론가 >
대국적인 견지에서 볼때 상호주의에 입각한 문화교류는 서로에게 유익한
것이다.
더욱이 지역적으로 가깝고 생활풍속과 정서가 비슷한 일본과의 문화교류는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
영화산업의 비중은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그것은 반드시 부정적 결과만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가간의 벽을 허물어버린 전파영상은 앞으로 인위적인 장벽에도 불구하고
가정 깊숙이 침투할 것이다.
따라서 일본영화의 개방을 미룬다고 해서 갑자기 한국영화의 자생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일본대중문화 개방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가요나 영화
비디오 방송 만화등이 우리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세계각국의 영화가 물밀듯이 수입되는 실정에서 일본영화만을 규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설득력도 없다.
국민감정이나 자생력의 허약성을 들어 개방을 허용치 않는 것은 국제화
시대의 정신에 배치됨은 물론 이성적인 대응도 되지 못한다.
개방은 하되 배우교류와 합작을 병행, 자극적인 칼싸움영화나 성애물은
피하고 예술적인 작품부터 받아들이는 수순을 밟으면 될 것이다.
50대이상 세대와는 달리 영화관을 즐겨 찾는 20대관객층에게는 일본영화도
중국어권영화와 마찬가지로 한낱 외국영화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
대국적인 견지에서 볼때 상호주의에 입각한 문화교류는 서로에게 유익한
것이다.
더욱이 지역적으로 가깝고 생활풍속과 정서가 비슷한 일본과의 문화교류는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
영화산업의 비중은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그것은 반드시 부정적 결과만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가간의 벽을 허물어버린 전파영상은 앞으로 인위적인 장벽에도 불구하고
가정 깊숙이 침투할 것이다.
따라서 일본영화의 개방을 미룬다고 해서 갑자기 한국영화의 자생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일본대중문화 개방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가요나 영화
비디오 방송 만화등이 우리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세계각국의 영화가 물밀듯이 수입되는 실정에서 일본영화만을 규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설득력도 없다.
국민감정이나 자생력의 허약성을 들어 개방을 허용치 않는 것은 국제화
시대의 정신에 배치됨은 물론 이성적인 대응도 되지 못한다.
개방은 하되 배우교류와 합작을 병행, 자극적인 칼싸움영화나 성애물은
피하고 예술적인 작품부터 받아들이는 수순을 밟으면 될 것이다.
50대이상 세대와는 달리 영화관을 즐겨 찾는 20대관객층에게는 일본영화도
중국어권영화와 마찬가지로 한낱 외국영화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