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투자금융의 대주주이면서 투자운용부장을 맡고있던 김중성(33)씨가 3일
이사대우로 승진해 업계의 시선이 집중.

동아투자금융은 지난해 주식투자부문에서 많은 이익을 낸 공로로 투자운용
부 김중성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켰다고 설명.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장1년
만에 이사대우로 초고속승진하는 것이 대주주의 경영참여를 위한 수순이 아
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6.8%의 지분을 갖고있는 김중성씨는 동아투금의 대주
주로서 고김택수씨의 4남이자 국민생명 김중민이사(38)의 동생. 서울대법대
와 미국하바드법대대학원을 졸업한후 지난89년 촉탁사원으로 근무하다 92년
차장 94년 부장을 거쳤다.

김중성이사대우는 대주주로서 금명간 회사경영의 전면에 나설게 아니냐는
외부시선에 대해 "보수적인 국내금융업계 관행상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며 "현재 맡고있는 투자운용업무와 종금전환관련 업무를 열심히 해나갈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