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공장체제에 대비해 울산공장 전주공장 아산공장등 3개공장
을 총괄하는 생산본부를 신설하는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3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 울산공장장이 생산총괄을 맡던 것과는 달리 울
산공장과 함께 현재 건설중인 전주대형상용차공장과 아산중형승용차공장을
모두 총괄할 생산본부를 신설,초대 생산본부장에 울산공장장이었던 박병재부
사장이 임명됐다.

각 단위공장의 관리책임자로는 울산공장장에 김수중부사장,아산공장장에
정달옥전무,전주공장장에 박광남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와함께 원가를 절감업무를 담당할 CR(Cost Reduction)센터를 신설,생산본
부장이 이를 총괄토록 했다.

그동안 울산공장장 밑에 두어오던 자재본부도 다공장체제에 대비해 사장직
속기구로 개편했다.

기술개발부문을 연구개발본부로 확대개편,사장직속기구로 만들면서 본부장
에 이충구부사장을 임명했다.

연구개발본부는 울산중앙연구소는 물론 마북리연구소 승용제품개발연구소
상용제품연구소 디자인연구소 해외연구소를 총괄하게 된다.

디자인실은 디자인연구소로 확대개편돼 소장에 박종서상무를 임명했으며
승용제품개발연구소는 울산의 승용제품개발1연구소,남양만의 승용제품개발2
연구소로 분리됐다.

본사부문은 수출과 영업부문은 그대로 두고 관리본부를 해체,재경본부와
인사총무본부로 나눴으며 재경본부장에 이방주전무,인사총무본부장에 김판곤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해외부문에서는 캐나다현지법인인 HACI대표 이유일전무가 미국현지법인 HMA
대표도 겸임토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