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올해 국제외환시장은 "상반기에는 엔고지속,하반기
에는 엔가치 하락"의 특성을 보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
이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외환시장참여업체 7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5
년 국제환율앙케이트 결과에서 상반기중 엔화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
신,달러당 90-95엔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엔고추세가 약해지면서 달러당 1백5-1백13엔의 시세
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중 엔고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미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우려가 상존,미채권값이 떨어지는등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지난
해에 이어 달러약세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공화당이 미의회를 장악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수행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엔고(달러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효과로 경제성장률 둔화-미국의 대일
수입감소-대일무역적자축소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가치가 회복(엔화가치
하락)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국제단기금리는 경기호조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미30년만기 재
무부채권금리등 국제장기금리는 하반기들어 인플레우려가 약해지면서 서서
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