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연초강세장(1월효과)이 95년에도 펼쳐질 것인가.

연말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12월장의 약세로 일단 빗나가면서 95년
1월장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 한일증권등이 지난 83년부터 10년간 월초대비 월말의
지수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1월의 평균주가상승률은 3.6 2%로 10월
(4.23%)과 3월(4.0 9%)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이들 증권사는 1월효과의 원인으로 연초에 정부가 국정운영계획등 여러
시책을 발표하고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확산되는 점을 들었다.

또 연말부터 많이 풀리는 시중자금도 1월장을 활기차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증시전문가들은 95년에도 1월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95년도 경제성장률이 7.0%수준으로 내년도 호황국면이
지속되리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연말폐장을 앞두고 최근 1백50일선에서 반등세를
보이는 점도 1월달강세전망을 밝게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1,2월은 대개 자금비수기이므로 기관매수여력이 상대적으로
되살아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1월효과에서 특이한 것은 대세상승기의 경우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전년도 12월이 약세일 때 1월강세가 두드러졌다는 경험도 1월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91년12월 종합주가지수는 마이너스 6.3%나
다음해 1월 11.4%가 올랐다.

86년에도 12월에 1.4%정도 오른데 비해 87년 1월엔 17.1 4%가 상승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