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포항공대의 경쟁율이 6대1을 넘어섰고
서울대는 0.67대1에서 이틀째 접수를 끝냈다.

또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동국대등 서울소재 중상
위권 대학과 경북대등 지방소재 대학들은 수험생들의 극심한 눈치작
전으로 원서접수 창구가 한산했다.

서울대등 지난 2일에 원서접수를 34개 대학을 포함 전국 1백27개
전기모집 대학중 1백1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시작한 3일 각 대학의 집
계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총10개학과 1백80명 모집에 1천89명이 지원,
전체 경쟁율이 6.05대1에 달했다.

이에따라 4일 마감되는 포항공대의 경쟁율은 10대1수준(지난해14.3
대1)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공대에 이처럼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대학별고사일(본고사)일이
오는 9일로 서울대(13일)와 달라 수학능력시험 자연계 고득점자들이
복수지원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마감을 이틀 남기고 있는 서울대는 법학 의예과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소신지원이 눈에 띄는 가운데 1백8개 모집단위 5천45명 모집
에 3천3백9명이 지원,0.67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이같은 경쟁율은 지난해 원서접수 이틀째의 0.61대보다 약간 높은 것
으로 서울대 본고사를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소신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전체 경쟁율이 지난해(1.9대1)보다 다소 낮
은 1.8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원서접수 첫날을 마감한 고려대는 0.37대1의 경쟁율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만이 1.22대1로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했다.

이외에 3일 현재 성균관대는 0.16대1,한국외국어대 0.5대1,동국대
0.7대1,한양대 0.22대1,건국대 0.18대1,홍익대 0.41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