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아시아주요국가들(10개국)의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증
가,구미주요6개국의 외환보유고를 능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
이 3일 보도했다.

신흥공업국가(NICS,4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주요4개국과 중국및 인
도의 외환보유고는 통계상 최근시점인 작년6월말현재 3천4백66억달러로 반
년전에 비해 약12% 늘어났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미.영.독.불.이.가등 선진6개국의 외환보유고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외환보유고는 각국정부나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불준비자산(외국
통화 .금)으로 국가의 신용도를 나타낸다.

나라별로는 대만이 지난해 상반기동안 65억달러가 증가,작년6월말현재
9백58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의 외환보유고도 작년상반기중 각각 1백6억
달러,45억달러,40억달러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아시아주요국의 외환보유고가 무역수지적자(대만 인도네시아
제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늘고 있는 것은 "직접투자 증권투자등의 형태
로 선진국에서 유입되는 자금이 무역적자를 능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됐다.
또 이들국가의 외환보유고의 상당부분은 미국국채나 재무성증권을 매입,
미국으로 환류되고 있는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