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이 3년연속 흑자를 내고 창립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화은행은 4일 지난해 결산결과 1백28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은행은 창립첫해인 92년에 7억원의 흑자를 낸데이어 93년
(16억원흑자)과 94년 연속 흑자를 내게 됐다.

평화은행은 이에따라 내년 주주총회에서 창립후 처음으로 1%의 배당
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른후발은행들과달리 이같이 순조로운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
결로 평화은행측은 "차별화전략"을 꼽았다.

서명거래제도 평화즉일대출 얼굴사진을 새긴 신용카드등 다른 은행과는
다른 특이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평화은행은 지난해말현재 총수신 2조2천8백억원 외환거래
16억3천4백만달러등 괄목할만한 외형성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평화은행의 경영이 아직 안정상태로 접어든것은
아니고 발전가능성을 확인한것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과정이 구조화될 것인지,아니면 금융개혁바람에 휩쓸려
그렇고 그런 은행으로 남을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