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붐을 일으켰던 서방국가의 중국투자가 시들해져가고 있다.

4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외국인 대중 집적투자는 5백70억달러에 그쳐 93년 같은기간보다 31.3%가 감
소한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의 대중투자중 70%를 차지하는 홍콩과 대만의 중국투자액은 이
기간에 각각 20%와 40%가 감소했고 일본의 대중투자도 올하반기부터 최근 급
속히 줄어드는 추세이다.

무공은 대중투자의 감소세 반전은 중국 금융당국이 인플레를 억제하기위해
긴축정책을 계속 하고 있는데다 지가가 상승하고 제3국으로 투자를 옮기는
외국기업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기업의 대중투자는 엔화강세에 따른 생산기지의 해외이전과 장기적인
시장개척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까지 전년 같은기간보다 55.8%가 늘어났으
나 최근 중국 외환정책이 급격히 변하자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외국인의 대중 직접투자는 지난 92년에는 전년보다 4.8배가 늘어났고 93년
에는 9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