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는 새해 거래첫날 5개월만에 1백1엔을 넘어서는등 강한 오름세로
95년을 열었다.

도쿄외환시장의 새해 첫거래일인 4일 달러는 작년말 시세보다 1.05엔이
급등한 100.88로 개장된후 오후 3시30분 101.16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4시간거래체제에 들어간후 폐장가의미를 갖는 오후
3시30분의 이 달러시세는 작년말 폐장가보다 1.33엔이 오른 것으로 작년
8월11일(101.35엔)이후 약5개월만의 최고치이다.

이에앞서 3일 첫개장된 뉴욕환시에서도 달러는 오름세로 출발, 개장가가
작년말 폐장가보다 1엔가까이 오른 100.50엔을 기록했다.

폐장가는 달러당 100.68엔.

달러는 독일마르크 스위스프랑 이탈리아리라화등에 대해서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이처럼 달러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매도세가 작년말을 고비로
한풀 꺾인데다 엔화에 대한 달러값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자들이 대거 달러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동안 거의 줄곧 1백엔이하에서 맴돌던
달러가 신년들어 기술적인 상승저지선으로 여겨져온 100.50엔대를 넘어선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달러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