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민주당대표는 4일 김영삼대통령의 생일(5일)오찬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사정을 들어 거부, 지난해 12.12정국 당시 자신이 잇따라 제의한 영수
회담이 거부당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대표는 이날 청와대로부터 초청전화를 받고 비서진을 통해 "직접 못가
유감이다.

김대통령의 67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짧은 메시지만 전달.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난화분을 전달하려 했으나 청와대측이 외부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해옴에 따라 최소한의 성의 표시도 무산.

이대표의 한 측근은 "청와대측도 이대표의 참석은 기대하지 않았을것"
이라며 "김대통령과 이대표간의 감정싸움은 겨울 날씨 만큼이나 쌀쌀하다"고
분위기를 전달.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