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등 유럽연합(EU)의
3개 신규 회원국가에 반도체 컴퓨터등을 수출할 경우 오는 6월말까지는
종전과 관세를 내면된다.

EU는 3개국의 EU 신규가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제품의 관세인상에
대한 보상방안으로 오는 상반기중에는 EU의 공동수입관세 대신 각국이
지난해까지 적용해온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 인정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관련 품목은 컴퓨터및 부품 반도체 플라스틱류 유기화학제품 화학비료류
사진관련 제품 의류및 광학제품 알루미늄캔 합판 왕새우류등이며 EU측은
이로인해 역외국가들에 1억5천만~2억에 쿠(1억9천만~2억5천만달러)의 보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EU는 이에앞서 한국등 역외국가들과 섬유부문에 한해서는 회원확대에
따른 보상협상을 마무리 지었었다.

EU는 금년 상반기중 미국등 역외국가들과 회원확대에 따른 보상협상을
공식적으로 전개, 하반기부터 적용할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
이다.

미국등 역외국가들은 3개국의 EU회원가입으로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가
인상되는 것은 관세일반무역협정(GATT)규정에 위배된다며 보상협상을
요구해 왔었다.

이와관련 이희범 주EU한국대표부 상무관은 "이번 EU의 조치는 미국측을
의식한 잠정보상안에 불과하다"고 전제, "한국도 3개국 가입에 따른 독실을
분석,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