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제일,한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이달안에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0.5%포인트인상하
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경우 총액한도대출과 가계대출,기업대출등 대
부분의은행계정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도 같은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우대금리를 현재의 연 8.5%에서 9.0
%로 인상하는 금리조정안을 마련,빠르면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우대금리가 연 8.75%인 조흥은행과 제일,한일은행도 이달안에
우대금리를 연 9.0%로 인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우대금리는 당좌대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출(신탁대출은 제외)의 기
준이 되는금리로 각 은행이 자금조달 비용을 감안,자체적으로 결정하도
록 돼 있다.

이들 은행이 우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3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라 지난
해 12월부터 연 8.5%로 묶여있던 총액한도대출 금리가 각 은행별로 우대
금리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우대금리가 연 9.0%인 상업,서울신탁,외환은행과 연 9.25%인 특수은행
(기업 ,국민,주택은행과 농.수.축협)과 한미,대동은행의 경우 이 조치에
따라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각각 연 9.0%와 연 9.25%로 인상했으나 신한
은행은 우대금리가 낮아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인상하지 못했다.

또 조흥,제일,한일은행도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연 8.75%까지 밖에 인상
할 수없어 다른 시중은행과 금리차가 벌어지자 그동안 우대금리 인상방안
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